6월 아들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맞이 하여 동해바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동해바다는 먼 편이라 간 적이 거의 없었어요. 마지막 가본 게 11년 전 인 것 같네요.
1박 2일 여행 중, 첫날은 강원도 동해시 어달해변 근처에서 머물렀어요.
호텔 체크인이 오후 4시라서 들어가기 전 어달해변에 먼저 갔어요.
공사 중이라 공사장비들에 현수막에 정신이 없긴 했지만 물이 얕은 편이고 엄청 깨끗해서 아이들 놀기에 굉장히 좋아요. 참고로 위로 갈수록 수면이 높아지더라고요. 다음 날 간 강릉시 해변은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위험할 것 같아서 항상 손을 잡고 들어갔답니다.
영상으로 바다 구경 한 번 해보세요.
한달 반 정도 지났는데도 볼 때마다 가슴이 트이고 시원해지는 느낌이네요.
여행 전부터 모래놀이 장난감을 많이 찾아봤는데요. 역시 가성비는 다이소 모래놀이 장난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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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도 해가 엄청 뜨거웠어요. 반면에 물은 엄청 차가웠답니다. 물놀이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래시가드도 챙기지 않았는데 아드님은 바닷물에 어지간히도 들어가고 싶었나봐요.
슬슬 시동을 걸더니 결국 바닷물에 발을 담급니다. 작은 파도에 따라 왔다 갔다 재미있는지 꺄르르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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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더 깊이 들어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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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젖어 얼음장 같은데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아요.
"이제 가자."
"왜?"
"너무 춥잖아. 몸이 차가워."
"싫어."
계속 설득해봐도 왜?라는 대답만 하던 아들은 결국 돌에 다리가 쓸려 피를 보고 나서야 돌아가자고 합니다.
수건도 없어 남편이 근처 슈퍼로 가서 사왔어요. 샤워장이 없어 가져 왔던 2L 생수에 몸을 씻겼습니다. (있는데 못 본 것 같아요.)
이번 여름 해수욕장 개방이 안 되어서 샤워장이 있어도 사용할 수 없는 곳도 많으니 찝찝하신 분들은 저처럼 생수라도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동해 호텔, 바다에 특실을 예약했어요.
급히 들어가느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요. 입구가 좁은 편이긴하나 안에는 깔끔하고 뷰가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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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도 찍고 싶었는데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아서 못 찍었어요. 남편은 호텔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에 또 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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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아들이 먹고 싶다는 돈까스를 먹고 일몰을 보기 위해 논골카페로 향했어요. 그런데 올라가기 전부터 날씨가 꾸물꾸물 하더라고요. 예상은 했지만 결국 일몰은 보지 못했어요.
1일 차는 카페를 마지막으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일출이라도 보고 싶어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났는데 일출도 못 봤어요. 다음에 일출 보고 싶으면 호텔 바다로 다시 가보고 싶어요. 일출 뷰가 끝내줄 것 같아요.
2일 차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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